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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소울을 봤다. 소울을 볼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.

오늘 몸이 좀 앓는 기분이라 있었던 스케줄을 취소했다. 전날에 무리했기 때문이라는 것은 금방 알 수 있었다. 인간관계 문제로도, 커리어 문제로도 생각과 몸을 혹사시키는 밤을 보냈으니까. 이력서를 쓰고 나면 늘 기분이 좋다. 나 자신을 소개하는 글을 쓰는 과정은 그 자체만으로 나를 성장시킨다. 나의 성장을 내가 진척시키고, 내가 체감하는 기분이란 늘 개운하다...

어떤 생각을 하면 상실감에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 그 생각을 안 하려고 매일같이 노력하고 있어 너무 노력해서 온몸이 피곤하고 정신이 금방금방 한계에 다다라 하루하루 시간을 보낼 때마다 아, 오늘 하루도 살았다 하고 생각함 빨리 이 지옥이 끝났으면 하면서도 이 뒤에 다가올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게 어려워서 그냥 덩그라니 현재를 바라보게 됨

2021-10-21

그렇다 해도 내가 노력했단 진실은 남아 있다. 그것으로 미래는 변할 것이다.

문명특급에서 키(KEY,기범)의 이야기

키의 이번 신곡과 앨범 수록곡들은 꽤 독특하다. 키의 지난 솔로앨범을 생각하자 든 감상이다. Cold (Feat.한해) 에서 화자의 모습은 어땠나? "식어버린 나를 눈치채고 떠나주길 바랐다"며 분명하게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. 그러나 이번 앨범에서 화자는 "기꺼이 그것을 선택한 벌을 받겠다"고 말한다. 앨범 말미에서는 또 어떤가. "아프지 않기 위해 상처 ...

영화 <루카>를 보고

<루카>의 캐치프레이즈를 보자마자 끌렸다. 웃으며 헤어지는 방법이란 뭘까? 그건 내가 정말로 궁금해 하는 것이자 학습해야 하는 방법이었다. 난 친구가 떠나는 게 싫다. 날 두고 다른 친구랑 웃으며 노는 것도 슬프다. 나는 모든 종류의 이별을 싫어한다. 고질적인 문제였고, 문제를 낳는 바람이었고, 그래서 관련해서 책도 여러 권 사 봤다. "떠나려는...

꿈을 이루면 무엇을 하고싶은가

나는 가진 게 별로 없다. 가진 거라곤 맨몸뿐이다. 체력이 좋질 않으니 그마저도 머릿속과 마음속에 있는 것이 나의 전부라고 해야 하리라. 말인즉슨 내가 무언가를 줄 수 있는 것도 몸뚱아리 하나 뿐이란 뜻이 된다. 그렇다면 내 보잘 것 없는 지식, 지혜, 마음과 감성이 필요로 되는 곳에 가고 싶다. 사람들이 수백 번 시도해 왔는데 수많은 암초와 악의에 부딪친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