생각

다시 소울을 봤다. 소울을 볼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.

오늘 몸이 좀 앓는 기분이라 있었던 스케줄을 취소했다. 전날에 무리했기 때문이라는 것은 금방 알 수 있었다. 인간관계 문제로도, 커리어 문제로도 생각과 몸을 혹사시키는 밤을 보냈으니까. 이력서를 쓰고 나면 늘 기분이 좋다. 나 자신을 소개하는 글을 쓰는 과정은 그 자체만으로 나를 성장시킨다. 나의 성장을 내가 진척시키고, 내가 체감하는 기분이란 늘 개운하다...

어떤 생각을 하면 상실감에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 그 생각을 안 하려고 매일같이 노력하고 있어 너무 노력해서 온몸이 피곤하고 정신이 금방금방 한계에 다다라 하루하루 시간을 보낼 때마다 아, 오늘 하루도 살았다 하고 생각함 빨리 이 지옥이 끝났으면 하면서도 이 뒤에 다가올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게 어려워서 그냥 덩그라니 현재를 바라보게 됨

2021-10-21

그렇다 해도 내가 노력했단 진실은 남아 있다. 그것으로 미래는 변할 것이다.

꿈을 이루면 무엇을 하고싶은가

나는 가진 게 별로 없다. 가진 거라곤 맨몸뿐이다. 체력이 좋질 않으니 그마저도 머릿속과 마음속에 있는 것이 나의 전부라고 해야 하리라. 말인즉슨 내가 무언가를 줄 수 있는 것도 몸뚱아리 하나 뿐이란 뜻이 된다. 그렇다면 내 보잘 것 없는 지식, 지혜, 마음과 감성이 필요로 되는 곳에 가고 싶다. 사람들이 수백 번 시도해 왔는데 수많은 암초와 악의에 부딪친...

조금 된 일

한 달정도 일한 결과 혈전제거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. 그만큼 열악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실제로 일한 것의 50%만 임금을 받게 됐고, 회사가 손해를 메꾸느라 그 이상은 줄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. 처음엔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야 하나 부던히 노력했다. 말을 정리하고, 마음을 가다듬었는데, 그러다 문득 나 자신에게 시선이 갔다. 내가 가진 에...

사랑이 날 가장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은데

왜인지를 모르겠다.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받은 사랑을 생각하면 편안해 져.

한 마디면 되는데

불안곡선이 급상승과 급하강을 그리는 요즘

시에서 정신건강과 진료비를 지원해준대서 병원에 다니기 시작했다. 항불안제 약의 효과 같은 거 하나도 안 믿었는데, 상태가 나아져서 약을 줄여 볼까요 하자마자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졌다. 약과 호르몬이란 뭐길래 인간을 이토록 지배하는가. ㄱㅡ <우울할 땐 뇌과학> 책을 다시 읽으려고 리디셀렉트를 결제했다. 불안할 땐... 잠이 안 온다. 오늘도 6...

옛날 분노의 기억을 끌어올리는 건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

내 기분 내가 완벽하게 조절할 수는 없어도 내 기분 더러워질 일을 굳이 사서 만들고 싶진 않으니까. 아 너무 졸리다... 9월 2일쯤 됐겠거니 했는데 9월 4일이네. 시간이 눈 깜짝할 새 간다. D-6이라니!

아 이제야 알았어

당신은 나한테 상처를 주는 사람이었구나 나는 이 사람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있었구나 그래서 그렇게 괴로운 거였어 이걸 이제 알았구나

아 너무 아파

나한테 주는 조금 이른 생일선물